Oracle Cloud에 기반한 SailGP 레이싱 리그의 기술적 발전

시청자들은 파도가 TV 카메라 렌즈에 부딪힐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움찔하게 됩니다. 근처에 서 있었다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물 위에 있는 것은 시청자들이 아닙니다. 이 파도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ailGP 레이스에서 F50 쌍동선이 시속 50km(31mph)에 가까운 속도로 레이스 마크를 지나며 발생한 것입니다. 물은 시청자에도, F50에도 부딪히지 않았습니다. 레이싱 코스의 레이스 마크(부표) 및 보트 선체에 부착된 지능형 카메라들이 머신러닝을 통해 가장 극적인 장면을 포착할 수 있는 최적의 각도를 결정합니다.

수십 대의 F50이 물 위에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경주할 때마다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스릴 넘치는 액션이 펼쳐집니다. 충돌이나 아슬아슬한 충돌이 발생할까요? 다음 지점에서 어떤 보트가 가장 먼저 선회하고 어떤 보트가 가장 늦게 선회할까요? 2025년 SailGP 레이스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AI 기반 카메라는 팀 매니저, 뉴스 채널, 지상의 관람객, 가정의 시청자 등을 위한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인간 비디오 크루의 작업을 보완해 주었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SailGP는 프로 요트 레이싱의 정점을 보여주는 대회로서 각 대회마다 고도로 훈련된 팀들이 참가해 최고의 선수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입니다. 그러나 F50의 내부에 탑재된 기술, 그리고 안전하고 스릴 넘치는 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SailGP 리그에서 사용하는 기술은 시청자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첨단 기술이 탑재된 세일링 머신

Rolex SailGP Championship은 2018년에 시작되었으며 세계 최고의 스포츠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12개의 국가 대표팀이 미화 1,28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두바이,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드니,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영국 포츠머스, 독일 작스니츠, 제네바, 스페인 카디스를 거쳐 전 세계를 횡단하며 경쟁을 펼치고, 11월 아부다비에서 최종 경기가 치러집니다.

보트 자체도 경이롭습니다. 12척의 F50 쌍동선은 번호 및 페인트 도색 외에는 길이 15미터(49피트), 빔(폭) 8.8미터, 높이 24미터로 모두 똑같습니다. 보트의 무게는 약 2,400kg(5,291파운드)이고 최대 99km/h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시속 62마일이 넘는 속도입니다!

최대 6명의 선수가 조작하는 수십 개의 유압 시스템이 조타, 돛, 해저 수중익(아래 자세히 설명)을 최대 속도와 안정성에 맞게 조정합니다. 이러한 보트는 고속 운행 또는 거친 물살로 인해 전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센서는 유압 장치 및 다른 주요 부품의 상태를 추적하고, 무전기와 카메라는 팬들을 위한 실시간 원격 측정 및 보트 아이 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상의 유지보수 담당 직원을 위한 진단 결과를 제공합니다.

지상에 위치한 각 팀의 멤버들은 경주 코스 전체를 커버하는 4G 및 5G 셀룰러 액세스를 제공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모바일 액세스 포인트를 설치하고 위성을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실시간으로 업링크합니다. SailGP의 본사가 있는 영국에서는 엔지니어들이 실시간 원격 분석을 통해 각 F50의 상태를 확인하고, 카메라 담당자들은 수십 대의 카메라 중에서 최상의 방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지 선택합니다. 2025년에 새롭게 도입되는 마커 부표의 카메라는 온보드 서버 및 프로세서와 클라우드의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카메라 앵글을 회전하고, 초점을 맞추고, 독특한 영상을 스트리밍하며 팬들을 즐겁게 해 줄 것입니다.

SailGP의 Director of Performance Engineering인 Alex Reid는 "모든 보트는 마커를 돌 때 가능한 한 마커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합니다. 마커에 설치된 자율운영 카메라가 매우 잘 작동해서 그 영상을 방송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결코 포착할 수 없었던 영상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속도 신기록

팬들이 잘 모르는 사실은 Oracle이라는 기업이 SailGP의 많은 기술적 혁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부분이 탄소 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지는 수중익(하이드로포일)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F50이 고속으로 항해할 때 수중익은 양력을 발생시켜 쌍동선의 선체를 물에서 끌어올려 사실상 수면 위를 비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이렇게 하면 물과 접촉하는 F50의 표면적이 줄어들어 항력이 감소하고 보트가 매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Reid는 설명합니다.

기술력은 수중익의 크기와 곡면의 윤곽을 포함한 디자인에도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SailGP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각 F50은 L자형 수중익을 사용했습니다. L자형도 빨랐지만 엔지니어들은 T자형 디자인이 더 빠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SailGP 설계자들은 각 보트의 온보드 센서에서 생성된 원격 측정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Oracle Cloud Infrastructure(OCI) 및 Oracle이 호스팅하는 슈퍼클러스터를 사용해 여러 개의 T자형 수중익 프로토타입을 만든 뒤 테스트 운행 중에 각 프로토타입의 성능을 분석해 최적의 설계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 팀은 새로운 T자형 수중익을 사용해 2024년 10월 샌프란시스코 시험 운행에서 101.98km/h(63.4mph)의 기록적인 속도를 달성했습니다.

스릴, 전율, FastConnect

SailGP 기술 풋프린트의 핵심은 선박, 지상의 레이스 운영자, SailGP의 영국 데이터 센터 간에 데이터를 교환하는 전용 프라이빗 네트워크 연결인 Oracle Cloud Infrastructure(OCI) FastConnect입니다. FastConnect는 SailGP와 같은 기업이 각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서버,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를 사용해 OCI로 자체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SailGP 레이스와 같은 고속 경주에서는 나노초 단위의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OCI와 SailGP 데이터 센터 간의 전용 FastConnect 연결은 퍼블릭 인터넷을 통해 이동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로는 얻을 수 없는 매우 높은 처리량과 일관적인 성능(바이트당 종량제 과금 없음)을 제공합니다.

데이터의 주요 사용처는 전기 유압 장치에 크게 의존하는 F50의 원격 측정입니다. 각 쌍동선의 수많은 개별 전기 유압 시스템을 경기 중에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고장을 감지하고, 매일 경기가 끝난 후 분석하여 즉각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각 F50 쌍동선에는 수많은 전기 유압 시스템에 연결된 수백 개의 센서가 있습니다. 각 센서들은 압력 누출, 센서 고장, 유압 펌프의 효율 저하 및 기타 다양한 문제를 감시합니다. 스티어링과 윙 시트 제어를 제외한 F50의 모든 것이 유압식 플라이바이와이어로 작동하기 때문에 모든 구성 요소들이 올바르게 작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작동이 발생하면 레이스에서 패배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트 제어권을 잃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면 부품의 고장 여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므로 승무원이 레이스 중 조치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실시간 분석에 머신러닝을 추가하면 고장을 예측하고 보트가 부두로 돌아오는 즉시 결함이 있는 부품을 수리하거나 교체할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 예측 분석은 경기가 끝난 뒤에 수행해야 했습니다. 각 레이스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므로 1일차에 문제가 조기에 발견되면 2일차에는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개선된 피드와 함께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레이스가 진행되는 동안 클라우드에서 분석이 실행되므로 유지보수 팀은 어떤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지 파악한 다음 1일차 경기가 완료되는 즉시 수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교체 부품이 담긴 커다란 상자, 유압유가 담긴 드럼, 렌치를 든 기술자가 도크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식탁 위에서 즐기는 세일링

SailGP는 팬들의 식탁 위로 실시간 레이싱 경험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팬들은 휴대폰이나 태블릿, 심지어 혼합 현실 헤드셋을 SailGP의 팬 참여 모바일 앱인 SailGP+와 같은 적절한 증강 현실 앱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팬들은 증강 현실 앱으로 SailGP 레이스 트랙을 시뮬레이션해 집 안에서 모든 보트, 경계 표시, 주요 라인 등의 미니어처를 볼 수 있습니다.

F50들이 지나갈 때 휴대폰으로 좋아하는 보트를 가리키면 화면에 모든 통계, 속도, 위치가 포함된 F50의 그래픽 이미지가 오버레이됩니다.

Alex Reid SailGP, Director of Performance Engineering

SailGP+ 앱은 F50과 육상 카메라 및 추적 시스템으로부터 실시간 원격 측정 결과를 수신하는 동일한 OCI 플랫폼에서 실행됩니다. 팬들은 전체 레이스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을 확대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이상적으로는 팬들이 AR이나 헤드셋을 사용해 각자 좋아하는 F50을 따라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id는 말합니다. "F50들이 지나갈 때 휴대폰으로 좋아하는 보트를 가리키면 화면에 모든 통계, 속도, 위치가 포함된 F50의 그래픽 이미지가 오버레이됩니다."

이는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팬들이 휴대폰과 태블릿으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경험입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Oracle의 기술이었습니다." Reid는 말합니다. "모든 스택이 Oracle 기술입니다. OCI 없이는 이같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SailGP는 세계적 수준의 세일링, 하이테크 보트, 풍부한 멀티미디어 팬 경험의 흥미로운 조합을 제공합니다. 매년 보트의 속도는 빨라지고 팬들은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이번 시즌에는 F50이 경계선에 가까워질 때마다 수건을 꺼내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내년에는 가상 잠수복을 입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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