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건의 ERP 구현 사례 연구

1. 명확한 비전: 클라우드 ERP로 이전한 Discover Financial Services

2019년 미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신용카드 브랜드인 Discover Financial Services는 7개의 고도로 커스텀화된 온프레미스 ERP 시스템을 구동하고 있었습니다. 이 기업의 IT 환경은 복잡했고, 표준화 수준 역시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보고 과정은 느리고, 때로 정확도도 떨어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회계 팀과 재무 분석 및 계획 수립을 담당는 파트너 팀들은 증가하는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확장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공급업체를 평가해 본 Discover는 Oracle Fusion Cloud Enterprise Performance Management(EPM)와 통합된 Oracle Fusion Cloud ERP에서 시스템을 통합함으로써 환경을 간소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프로젝트 팀에는 명확한 비전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ERP 구현의 목표는 단순한 IT 업그레이드 이상이었죠. 비즈니스 기술(전략, 전환, 거버넌스) 부사장 Michelle Green에 따르면 이는 "더 많은 고품질 데이터"를 생성함으로써 전사적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는 “궁극적으로, ERP의 기능성과 자동화 기술 덕분에 우리는 전사적으로 보다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비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 근무 환경에서도 Discover가 ERP 구현을 예정된 시간 및 예산 안에서 완료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Green 부사장은 “ERP를 구현한 뒤 듣고 싶은 얘기가 두 가지 있었다”라고 말하며, “하나는 ERP 구현이 진행 중인지 직원들은 눈치채지도 못했다는 평가고, 다른 하나는 구현된 ERP 시스템을 사용해본 직원의 만족스럽다는 평가였다. 시스템을 구현한지 15일째 되던 날, 두 피드백을 모두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현대화된 ERP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빛을 발한 것입니다. 재무 정보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게 된 덕에 Discover의 전 직원들은 비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 업무 부서들도 보다 정확한 예상 계획 수립 및 비용 분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커스텀 설정을 대체한 표준화된 기능들 덕분에 직원들은 기술을 이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성과를 얻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분기별 클라우드 기능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Discover는 계속해서 프로세스 및 업무 방식을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팀워크 및 신뢰: Hormel Foods의 비즈니스 통합을 지원한 ERP

오랜 전략적 인수의 역사를 자랑하는 Hormel Foods는 Dinty Moore, Planters Peanuts, SPAM, Skippy Peanut Butter 등 50여 개의 상징적인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다양한 IT 시스템의 패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Hormel Foods의 Executive Vice President 겸 Chief Financial Officer인 Jim Sheehan은 “다양한 기업들이 저마다 서로 호환되지 않는 다양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각 시스템은 각 기업들의 성과를 명확히 보여주지도 않았고, 관리도 어려웠고, 솔직히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심지어 인적 자본 관리(HCM) 및 ERP 애플리케이션을 15년 이상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기업도 있었습니다. 일부 시스템은 관리자가 단 한 사람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저 작성된 코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관리자로 남아있었다”고 Sheehan은 말합니다. 이미 복잡한 시스템에 더해, Hormel Foods는 개별 브랜드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보유한 애플리케이션 대다수를 커스텀화하기까지 했습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데이터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Hormel은 KPMG와 손잡고 Oracle Cloud ERP를 구현했습니다. Oracle Cloud ERP는 지금은 Hormel의 공급망 관리, 전사적 성과 관리, HR을 지원하고 있는 Oracle Cloud Applications 제품군에 포함된 제품입니다.

Eldon Quam, Assistant Controller는 “우리는 팀워크에 의존해야 했다”면서 “Oracle과 KPMG 팀원들과 Hormel Foods의 직원들이 모두 함께 일했다. 잘 모르는 이들이 보기에는 Hormel Foods 직원과 타사 직원들을 구분하기 어려웠을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침내 ERP 시스템이 구동에 들어갔고, Hormel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데이터, 의사결정 과정을 표준화해 주는 통합된 시스템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Sheehan은 “모든 직원들이 동일한 관점에서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에 대한 가시성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Hormel Foods는 자사의 수많은 브랜드 전반에서 성장 기회를 포착해낼 수 있는 예측 모델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Vice President 겸 Controller Jana Haynes는 “과거에는 브랜드별로 정보를 파악해야 했다”면서 “그건 지금도 중요한 작업이긴 하지만, 이제는 동일한 작업을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진행한다. 덕분에 과거에는 눈에 띄지 않던 정보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 브라질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조달 내역이 동일한 플랫폼에 저장되기 때문에 공급업체를 분석하기도 쉬워졌습니다. 예를 들어, Hormel은 보유한 브랜드 중 일부가 동일한 품목에 대해 다른 브랜드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자사 브랜드들이 의존하는 품목을 독점 공급하는 공급업체의 수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Hormel은 대체 공급원을 파악하고, 공급업체가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업 전체가 단일한 ERP 시스템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었기 때문에, 모든 브랜드의 재무 보고 방식도 통일되었습니다. “현금 흐름, 손익 계산서, 대차대조표 모두 마찬가지”라고 Sheehan은 말합니다. 다시 말해 훌륭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직원들은 하나의 팀으로서 기업을 함께 운영할 능력을 함양하게 된 것입니다.

3. 직원 참여: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 Taylor Corporation 직원들

인쇄, 데이터, 마케팅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다양성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인 Taylor Corporation은 재무, 공급망, 제조 애플리케이션을 Oracle Cloud로 이전함으로써 ERP 솔루션을 구현하고 백 오피스를 현대화하기 위한 향후 4-5년을 내다보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ERP 구현을 위한 구입 작업이 모두 완료된 뒤, Taylor는 이번 작업으로 미화 총 2,000만-3,000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CEO인 Charlie Whitaker는 프로그램의 성공을 확인하는 것을 개인적인 미션으로 삼았습니다. 구현 초기 단계에 개최된 킥오프 화상 회의에서 Whitaker는 10,000명의 직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Taylor의 성장과 번영의 핵심 요소로 생각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또한 프로젝트 팀 멤버들이 참여한 운영 위원회 회의 및 작업 세션을 직접 이끌기도 했습니다.

Taylor의 Vice President of Enterprise Transformation, Jenn Warpinski는 “Charlie와 얘기를 나눠본 적이 있다면, 이 프로젝트 참여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가 던진 메시지는 '언쟁을 벌이지 말고 참여하라'였는데 정말 멋진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초기에는 회의적이었던 몇몇 Taylor 관리자들도 지금은 주변 동료들을 설득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Warpinski는 “이제 그들은 적극 뛰어들어 직원들을 설득하고, 관리자들의 태도를 바꾸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와 같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프로젝트의 규모도 상당했습니다. Taylor는 85개의 다양한 시스템 전체의 데이터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해야 했는데, 그중 일부는 공급업체들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Taylor는 시의적절하고, 정보에 기반한 재무 및 공급업체 관련 결정을 내리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수동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고객이 기업의 다양한 사업부와 손쉽게 협업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Taylor의 5개 자회사 그룹 중 한 곳은 16개의 다양한 시스템에 고객 정보를 저장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환경은 그룹이 여러 사업 분야에 걸쳐 제품을 교차 판매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Taylor의 사업 부서들은 인쇄 청첩장에서부터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품목을 판매합니다.)

ERP 구현의 첫 번째 단계가 완성되기도 전에(클라우드 재무 서비스의 글로벌 구현은 2022년 1월에 완료되었음), Taylor의 재무 팀들은 단 몇 주 만에 전사적으로 미해결된 미수금에 대한 통합 보기 방식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경영진들이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 클라우드 조달 애플리케이션까지 갖추게 된 Taylor는 승인된 간접 공급업체를 통해 더 유리한 대량 구매 할인 협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최종 사용자들은 클릭 몇 번으로 공급 주문을 승인 및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